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번아웃 너는 누구니?
번아웃은 장기간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극도의 피로 상태에 이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직업적인 환경에서 나타나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번아웃은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같은 개념보다는 이와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만성피로,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냉소적 태도와 부정적인 감정이 동반되어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직장 생활과 사회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이에 따라 업무 효율 저하 및 성취감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 직장 환경적 요인으로는 과중한 업무, 직장동료들과의 갈등, 상사의 압박 및 기대,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로는 개인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과 삶의 불균형(개인적인 시간 부족), 자기 돌봄 부족(운동, 수면, 영양 관리 소홀) 등이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지 못하고 나아가다 어느 순간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증상을 기회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쉬어갈 수 있다면, 번아웃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좀 더 발전적인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지금 어디?
저는 지금 4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중학생, 초등학생의 아들이 둘이 있고 항상 나에 생각을 목적 없이 따라주는 아내가 있습니다. 저는 약 15년을 그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고 그들이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가능하게 만드는 마법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게 저의 힘이고 능력이라 믿었습니다.
대부분 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는 가장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문득 이러한 삶의 허무함과 무기력함에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의미 없는 업무, 나를 적으로 생각하는지 동지로 생각하는지 모르는 옆 책상의 친구들 이런 회사, 가식인지 진실인지 모르는 동료들을 믿고 단지 월급을 위해 억지웃음을 지으며 살아야 할까?
저는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나름 힘들었습니다. 약 8년간 안전하게 다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반응은 보통 3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어디 좋은 자리 구했지? 응큼하게 너 혼자 좋은 데 가냐?
두 번째는 야! 버텨! 이런 노다지 자리를 박차고 왜 나가? 요즘 밖은 너무 살벌하고, 무섭다!
세 번째의 대답은 제 주변에 딱 두 사람이 해준 대답이었습니다. "너 너무 힘들었다." 이제 좀 쉴 때 됐다.
마지막 세 번째 대답은 저의 아내와 저에 둘도 없는 형이자 친구 이상의 회사 동료였습니다. 또한, 항상 내 옆에서 눈치 주고 괴롭게만 하던 이사님과 상무님은 의외로 저를 이해하시며 "그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2개월만 휴직하고 다시 돌아와" 의외의 대답이었습니다. 휴직?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고마웠습니다. 나 같은 놈이 뭐라고 다시 받아주시는지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저는 스스로가 현재의 괴로움을 회피하고 새로운 괴로움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번아웃을 기회로!
이런저런 도전 끝에는 분명히 후회가 따르고, 또 다른 선택의 시작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실패야말로 제가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한 달에 엄청난 월급을 받으면 뭐 할까요? 내가 원치 않고 맞지 않는 옷으로 가식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돈을 위해 내 영혼을 파는 것입니다.
저는 적은 돈으로 아끼고, 투자하고, 나를 위해 나 자신이라는 기업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후회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Charles Bukows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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